'미·중 정상회담→FOMC→실적 시즌'…분주한 한 주 [뉴욕·상하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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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뉴욕·상하이증시 긴장 고조
셧다운 장기화에 경제지표 '깜깜'…Fed 판단이 가늠자
MS·메타·알파벳·애플·아마존 실적 대기…AI투자 성과 주목
중국 PMI 6개월째 위축…10월엔 '관세·내수 부진' 탈출하나

지난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FP)

지난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FP)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따라 뉴욕과 상하이 증시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과 함께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은 28~2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흐름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셧다운은 이달 1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제될 경우 오는 30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31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다섯 곳의 주요 기술기업 실적도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9일, 애플과 아마존은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CAPEX) 규모와 그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1일 발표된다. 지난달 제조업 활동은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6개월째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019년 이후 최장기 부진을 이어갔다. 이번 지표가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압박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될지, 아니면 장기 침체의 신호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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