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승…테슬라 3일째 강세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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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07:18 수정2025.06.11 07:18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기 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뉴욕=김범준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기 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뉴욕=김범준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에 대한 하워드 러트닉 미구 상무부 장관의 긍정적인 발언이 증시를 들어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5.11포인트(0.25%) 오른 42,866.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3포인트(0.55%) 상승한 6,038.8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23.75포인트(0.63%) 오른 19,714.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측 무역협상단의 일원인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중 무역 협상을 두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은 큰 틀에서 합의 후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미·중이 전면적인 타결이 나오기보다, 특정 품목 등에 대한 규제 완화 정도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점친다. 특히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대신 반도체 기술 관련 제재를 완화하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06% 급등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 부과 시점을 유예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던 만큼 향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증시에서 업종 별로는 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의료건강, 에너지가 1%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5.67%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화해 기대감에 3거래일째 상승세가 이어지며, 최근의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인텔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7.95% 치솟았다.

TSMC는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는 소식에 2.64%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5.5%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1포인트(1.22%) 내린 16.95를 가리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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