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KPGA파운더스컵서 시즌 2승 달성

5 days ago 1

입력2025.09.07 17:33 수정2025.09.07 17:33

사진=KPGA 제공

사진=KPGA 제공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우승상금 1억4000만원·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하며 개인 첫 시즌 다승에 성공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김찬우(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이자 투어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에 한발 더 다가섰다. K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2승은 옥태훈에 이어 문도엽이 두 번째다.

전날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도엽은 이날도 날선 샷감을 선보였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1m옆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잡아낸 그는 3번홀(파4)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김찬우 등 2위 그룹도 타수를 줄였지만 문도엽의 버디행진에 스코어는 4타 차로 벌어졌다.

1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4m 파퍼트에 실패해 삐끗했지만 12번 홀(파3) 3m 버디로 만회했고, 14번 홀(파3) 4m 버디를 잡아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우승으로 문도엽은 다승 공동 선두에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로 올라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에서도 3위(5억4952만원)로 올랐다.

김찬우는 이날 하루 8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금까지 2차례 우승을 모두 코스모스 링스와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등 전남 영암군에서 거둔 그는 이날도 맹타를 휘두르며 준우승을 차지해 '영암의 남자'임을 증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