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벤투스, 無패에도 리그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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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유벤투스를 두고 부진이라 해야 할까, 상승세라 해야 할까.

유벤투스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아탈란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했던 흐름 속 유벤투스는 후반 9분 중앙 수비수 피에르 칼룰루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4분 마테오 레테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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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유벤투스는 7승 13무(승점 34)로 5위에, 아탈란타는 13승 4무 3패(승점 43)로 3위에 위치했다.

2019-20시즌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유벤투스다. 지난 2011-12시즌 우승 이후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2020년대 들어 휘청였다. 밀라노 형제(인터 밀란, AC 밀란)의 상승세와 다크호스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 등 타 팀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고, 지난 2023년에는 분식회계로 인해 승점 삭감 조치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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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반등을 꾀한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떠나고, 제노아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선수단에는 마티아스 술레(AS 로마), 딘 하위선(본머스), 사무엘 일링 주니어, 엔소 바레네체아(이상 아스톤 빌라), 모이스 킨(피오렌티나),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코니 드 빈터(제노아), 알렉스 산드루 등이 떠났다.

그에 맞춰 유벤투스는 공격적인 이적 시장을 보냈고, 퇸 코프메이너스, 더글라스 루이스, 케프런 튀람, 주안 카발, 니코 곤살레스, 플란시스쿠 콘세이상, 칼룰루, 미켈레 디그레고리오 등을 영입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최전방 화력을 더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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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성적이 걱정이다.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좋다고 평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모타 감독 체제에서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4-2-3-1 포메이션이 빠르게 자리 잡으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이번 시즌 다시 한번 트로피에 도전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유럽 5대 리그 통틀어서도 리그 무패는 리그앙(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 둘뿐이다.

그러나 파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유벤투스는 5위에 놓여 있다. 너무 많은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공식전 28경기를 소화 중인데, 이중 무승부가 15번(11승 15무 2패)으로 가장 많다. 시즌 통틀어 단 2패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반복되는 무승부의 저주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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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 감독은 아탈란타전 이후 “결과에 만족하지 않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은 항상 올바른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수많은 무승부에도 만족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정신력이 결코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는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승점 49점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은 이보다 15점 낮은 34점이다. 이는 세리에A 팀 중,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격차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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