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장현식이 23일 잠실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장현식(31)이 무려 9년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장현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그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7년 9월 27일 대구 삼성전(6이닝 1실점) 이후 319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장현식은 올 시즌 불펜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원등판한 24경기서 평균자책점(ERA) 4.30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도 3차례 기록했다. 지난달 16일부터는 12일간 퓨처스(2군)팀서 조정기도 가졌다.
11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발투수 김윤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2이닝을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엿보이자 LG 코칭스태프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20년 10월 27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처음 선발등판한 17일 광주 KIA전서 4.2이닝 6안타 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이날 상대는 선두권 경쟁을 하는 삼성이었다. 무게감이 엄청났다. 일찌감치 만원 관중(2만3750명)이 들어찼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그러나 장현식은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졌다. 2회초 1사 2루 위기서 허를 찌르는 견제구로 주자 박승규를 잡아냈다. 4회초 무사 2루서도 삼성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최고구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67구로 5이닝을 버텼다.
타선은 장현식을 도왔다. 1회말 무사 만루서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결승타)를 때려냈다. 3회말 박해민이 솔로홈런(시즌 3호)을 터트렸다. 4회말에는 3루 주자 송찬의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4-0을 만들었다. 6회초 무사 만루서 약셀 리오스가 르윈 디아즈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1점 차로 쫓긴 터라 4회말 추가점이 무척 소중했다.
리오스가 6회초 무사 2루서 추가 실점을 막았고, 김진수(1이닝)와 김윤식(0.2이닝)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손주영은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1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LG 장현식이 23일 잠실 삼성전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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