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 속에서도 역대급 매치는 정상 진행된다.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8·미국)과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6·영국)가 기어이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맞붙게 됐다.
영국 매체 'BBC'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측 프로모터이자 매치룸 CEO인 에디 헌은 이번 경기에 대해 "조슈아가 폴을 최대한 빠르게 KO로 제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과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경기 맞대결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슈아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헤비급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레전드 복서다. 2012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도 저명하다. 지난해에는 UFC 출신 프란시스 은가누를 KO로 제압하며 기량을 증명했다.
반면 폴은 은퇴했거나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60세를 앞둔 마이크 타이슨(59)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화제를 모았다.
헌은 "정말 미친 매치업이지만,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기회였다.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조슈아에게는 미국 내 명성과 경력, 커리어 최고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경기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애초에 조슈아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라운드 시범 경기를 계획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기존 50배가 넘는 대전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슈아의 전략은 명확하다. 허른은 "폴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경기는 금세 끝날 것이다. 다만 뒷걸음질 치며 잽과 움직임으로 버티면 몇 라운드 정도는 갈 수 있다"며 "조슈아는 전과 같이 상대를 측정한 뒤 강력한 펀치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슈아는 지난해 UFC 출신 괴물 파이터 은가누를 2라운드 만에 KO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승리를 따낼 심산이다.
폴에 대한 평가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헌은 "폴은 프로 복서이며 상위 60~70위 수준의 크루저급 선수"라면서도 "타이슨을 이긴 경험도 있지만, 조슈아가 타격을 적중시키면 끝난다. 몸에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지고, 턱을 맞으면 즉시 KO"라고 말했다.
이어 헌은 "폴과 팀은 조슈아가 자신을 과소평가하기를 바랄 것이지만, 조슈아는 올레크산드르 우식이나 다니엘 듀보이스와 싸우는 것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중과 경기 규정도 확정됐다. 조슈아는 245파운드(약 113kg) 이하, 폴은 평소 크루저급에서 뛰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약 225~230파운드(102~104kg) 수준으로 체중을 조정한다. 헌은 "조슈아는 폴을 KO로 제압한 뒤 2026년에는 정상급 선수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흥행 규모도 화제를 모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 선수의 대전료 합산은 약 1억 40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두 선수의 격차가 크다는 점을 들어 이번 경기가 각본이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헌은 "많은 사람이 '경기가 각본이냐'고 묻는다. 만약 그렇다면 FBI 조사까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불법"이라며 "이번 경기는 공식 프로 경기이고, 베팅이 걸린 합법적 대회"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또 헌은 "조슈아가 폴과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도록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특히 (조작이 있다면) 조슈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
끝으로 헌은 "일각에서는 조슈아가 1라운드 안에 KO승을 거두지 못하면 체면이 깎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슈아는 상대를 충분히 파악한 뒤 2~3라운드 정도 여유를 두고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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