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부상으로 인해 산에 고립된 30대 등산객이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8분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 백운봉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하산 중 넘어졌다.
이 사고로 A 씨가 엉치뼈 등을 다쳐 거동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약 3시간 만에 산속에 고립돼 있는 A 씨를 발견했다.발견 당시 A 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A 씨를 정상 부근으로 이동시킨 뒤 헬기로 구조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 등 기상상태가 불안정해 헬기 구조가 어려웠다.
결국 구조대는 영하의 한파에 얼어붙은 눈길을 뚫고 A 씨를 들것에 싣고 하산하기로 결정했다.다행히 A 씨는 구조대의 도움 덕에 약 10시간 만에 무사히 내려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강추위와 강한바람 등 악조건 속에서 대원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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