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클라씨(CLASSY)가 1년 7개월의 긴 공백기를 끝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들은 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클라씨(원지민, 김선유, 명형서, 홍혜주, 김리원, 박보은, 윤채원)는 최근 서울 마포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 앨범 '리부트(RE:BOOT) '눈물 이후''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컴백 소감부터 공백기 심경, 새 앨범에 담긴 의미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2024년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LOVE XX'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클라씨는 이번 컴백을 단순한 컴백이 아닌 '재시작'으로 표현했다. 홍혜주는 "아직도 컴백이 실감 나지 않는다. 컴백이라기보다 새롭게 우리를 보여드리는 느낌"이라며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 동안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명형서는 "사실 걱정됐던 게, 우리가 많이 잊혀진 것 같기도 했다.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많은 팀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 비교하기 보다 즐기면서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홍혜주 역시 "많이 불안했지만, 그 불안함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더 배우고 노력하는 계기가 됐고, 지금 생각하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윤채원은 "언제 컴백할 수 있을지 몰라 초조했는데 확정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며 "공백기 동안 성장한 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소속사 이적은 클라씨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김리원은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리부트 '눈물 이후''는 한층 성숙해진 7명의 음악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신호탄을 알리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이하 '눈걷나')', '젖은 일기장'과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명형서는 "'리부트'라는 단어 자체가 이번 앨범을 가장 잘 설명한다"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만큼 클라씨의 새 출발과 새로운 마음가짐은 물론 다시 데뷔하는 듯한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백기를 통해 무대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활동 하나하나가 더 진심으로 다가오고 꿈에 대한 열정도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눈걷나'는 눈물을 흘리는 순간마저 자신다운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흔들림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담은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명형서는 "클라씨가 전하고 싶은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가장 잘 담긴 곡"이라며 "팬들뿐 아니라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홍혜주는 "멤버들의 취향이 모두 다른 데도 처음 듣자마자 전원이 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다"며 "지금의 클라씨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윤채원이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고, 박보은은 자작곡을 수록했다. 명형서와 원지민 역시 작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홍혜주는 단체곡 안무 작업에 참여해 팀의 색깔을 더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로 '진정성'을 꼽았다. 명형서는 "힘들었던 시간을 숨기기보다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클라씨만이 할 수 있는 노래다. 클라씨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팀명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CLASS:y'에서 콜론(:)을 제외한 'CLASSY'로 새 출발을 알렸다. 홍혜주는 "예전에는 어떤 색이든 입을 수 있는 팀이라는 의미였다면 이제는 우리 자체가 색깔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꾸며진 모습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 만큼 목표도 분명했다. 김리원은 "많은 분이 힘들 때 떠올릴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며 "언젠가 음악방송 앙코르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은은 "타이틀곡뿐 아니라 솔로곡까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해외 팬들과도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명형서는 "정말 잘되고 싶다. 클라씨는 재능 있는 친구들로 구성된 팀인데 아직 많은 분이 모르시는 것 같다. 보자마자 떠오르는 팀,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다. 모르면 손해"라고 웃었다.
끝으로 멤버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원지민은 "클라씨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홍혜주는 "진심은 결국 통한다고 생각한다. 진심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김리원은 "답답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는 쌓아온 것들이 한 번에 터질 것 같다. 다 부숴보겠다"고 다짐했다.
명형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돌아왔다"며 "저희를 통해 많은 분이 힘을 얻고,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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