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40㎏·사망선고까지”…유열, 폐 이식 두 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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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40㎏·사망선고까지”…유열, 폐 이식 두 번 무산

입력 : 2026.05.07 08:06

“침상서 대소변도 못 가렸다…마음 준비하라고”

가수 유열. 사진| 스타투데이 DB

가수 유열. 사진| 스타투데이 DB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당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들을 털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다음 회 게스트로 출연한 유열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유열은 폐 이식 수술이 두 차례 무산됐던 당시 상황과 긴 투병 생활을 담담히 고백했다.

유열은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을 진단받고 약 7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굳어지며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투병 당시 몸무게가 40㎏까지 줄어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유열은 “한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다”는 말에 폐 이식 수술이 두 차례 무산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그는 “첫 번째 이식은 기증된 폐 상태가 좋지 않아 취소됐고, 두 번째는 기증자의 부검 결정으로 무산됐다”며 “의사 선생님이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여러 차례 좌절 끝에 지난해 7월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유열은 “퇴원하던 날 창밖을 봤는데 사람들이 각자의 표정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빛나 보였다”며 “회복 후 처음 한 방송이 ‘다큐 3일’ 특집이었는데,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노래한다는 건 너무 감격이다. 아름다운 일”이라고 울먹이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유열. 사진| MBN

유열. 사진| MBN

앞서 그는 지난 1월에도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침상에서 내려오지도 못했고, 섬망 증세로 환각까지 겪었다”며 “병원에서 아내에게 사실상 사망선고를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극한의 어려움을 이겨낸 그는 지난 3월에는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돼 화제를 모았다.

유열은 당시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제 몸에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생명나눔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열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약 13년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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