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인베이스’ 신화 쓸까
비밀리에 상장 신청서 제출
내년 1분기 나스닥 상장 목표
2023년 SEC 제재 딛고 재도약
시타델 등 기관투자 1조원 수혈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월가 입성을 공식화했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라켄의 운영사인 페이워드(Payward)는 최근 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크라켄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가치 28조원 평가…기관 자금 ‘러브콜’
크라켄은 이번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직전 자금 조달 당시 평가받았던 150억달러에서 30% 이상 뛴 수치다.
실제로 크라켄은 상장 신청 직전 8억달러(약 1조 12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시타델 시큐리티, 제인 스트리트, DRW 벤처캐피털 등 글로벌 대형 금융·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해 크라켄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특히 시타델은 약 2억 달러를 단독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 규제 리스크 털고 사업 다각화 승부수
크라켄의 이번 상장 도전은 2023년 겪었던 규제 홍역을 딛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크라켄은 미 SEC로부터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스테이킹’이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으며 서비스 중단과 함께 3000만달러(약 400억원)의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이후 크라켄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선물 거래 플랫폼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달러에 인수하며 파생상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토큰화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기능을 추가하며 전통 금융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크라켄 측은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법정 화폐와 미국 상장 주식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또한 개선세다. 크라켄은 2024년 연간 매출 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분기 만에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변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하며 금, 미국 장기 국채 등 타 자산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주류 시장의 채택이 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세와 일부 가상자산 기업들의 주가 부진은 IPO 흥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크라켄의 상장이 성사될 경우, 코인베이스에 이어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두 번째 대형 거래소가 된다”며 “이는 국내에서 IPO를 준비 중인 빗썸이나 두나무(업비트)의 밸류에이션 산정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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