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에 구금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씨가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권 씨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이날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 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자신의 송환국을 한국으로 결정한 항소법원의 판단을 뒤집고 법무부가 인도국을 결정하도록 하자 권 씨는 이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