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목동 1~14단지 모두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2만6500여 가구가 총 5만3000여 가구로 늘어나 그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13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에서 ‘목동8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 ‘목동12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 ‘목동13단지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
먼저 목동8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1881세대(공공주택 293세대)로 재건축한다.
단지 위치는 목동역(5호선)과 오목교역(5호선) 인근이다. 서정초, 진명여고 등 초등·고등학교와 양천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목동중심지구변(목동서로)를 3m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목동로변으로 조성되는 녹지가 학교와 양천근린공원을 연결한다.
단지 가운데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서정초·진명여고 쪽에는 어린이공원을 설치하고 목동서로변에 근린생활시설, 개방형 시설을 구비한다.
목동12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3층, 2810세대(공공주택 367세대)로 재건축한다.
단지는 계남근린공원과 신트리공원 등 주민휴식공간과 양천구청역(2호선) 인근에 있다.
단지 북측 도로(목동동로), 남측 도로(목동로3길), 서측 도로(목동동로2길), 동측 도로(목동동로4길)를 각각 1.5~3m 늘려 자전거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주변 단지와 2호선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전용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계남초 주변으로 소공원을 만들어 녹지를 확충하고, 목동 재개발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고려해 유치원도 짓는다.
13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3811세대(공공주택 570세대)로 재건축한다.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등 주요 공공시설과 양천공원 등 주민휴식시설, 그리고 학원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천구청역(2호선)이 가까운 역세권이다.
북쪽 목동중심지구변(목동동로)과 대상지 내외부 인접도로(목동동로4길, 목동동로6길, 목동로3길)를 3m 확폭해 자전거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목동 중심지와 주변 단지, 2호선 양천구청역을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가 2개 설치된다. 북쪽 목동 중심지구와 인접해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 일대 재건축으로 주변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