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고 귀국하는 수십 명의 남성들이 한 항공기에 탄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의 콘텐츠 제작자는 지난 5월 6일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들의 두피에는 촘촘한 이식 자국이 남아 있다.
영상을 보면 좌석마다 두피 자국이 나란히 보이는 남성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두고 “이건 마치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라는 자막이 붙었다.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을 빗댄 이 표현은 이식 수술을 마친 이들이 귀국길에 오르는 항공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풍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쓴이는 “튀르키예에서 가장 흔한 풍경”이라며 농담을 섞어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퍼진 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외모 비하 아니냐” “탈모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다” “오히려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런 장면은 실제로 자주 본다” “웃자고 한 말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목적지로 꼽히고 있다. 튀르키예 보건관광협회(THTC)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글로벌 모발 이식 의료관광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시술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상황에서 올해는 방문객 수가 1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