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로반슨 모랄레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휴온스가 하나카드를 꺾고 프로당구 팀리그 4라운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휴온스는 23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TOUR 2024~25’ 4라운드 5일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눌렀다.
승점 2를 획득한 휴온스(4승1패 승점 12)는 2위 우리금융캐피탈(3승2패 승점 9)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지난 22일 웰컴저축은행에게 3-4로 패해 연승이 저지된 휴온스는 우승 경쟁을 벌이는 하나카드를 잡으면서 다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승점 1을 챙기면서 3위(3승1패 승점 8)에 자리했다.
휴온스는 1세트(남자복식)서 최성원-이상대가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에 0-11(3이닝)로 완패했다.
하지만 2세트 여자복식 이신영-김세연이 김가영-김진아에 9-4(4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남자단식)에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가 신정주를 상대로 0-11로 뒤지다 15-11(5이닝)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이후 하나카드가 4세트(혼합복식)와 6세트(여자단식)를, 휴온스가 5세트(남자단식)를 이겨 경기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7세트(남자단식)서 휴온스의 이상대는 1이닝에 7점 장타를 터뜨려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하나카드 김병호는 2이닝부터 5-1-3 연속 득점을 올려 9-7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던 이상대는 4이닝째 3연속 득점으로 10-9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뒤 마지막 공격을 뱅크샷으로 마무리해 11-9(4이닝) 승리를 완성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3연패 뒤 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하이원리조트는 1세트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에 2-11(6이닝)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미래가 2이닝째 8득점 장타를 친 덕분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에 9-0(2이닝) 완승을 거뒀다.
흐름을 탄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남자단식) 하샤시가 엄상필을 15-4(9이닝)로 꺾고 1세트 패배를 설욕했다. 4세트(혼성복식)도 이충복-용현지가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을 9-7(9이닝)로 눌렀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체네트가 사파타에 8-11(11이닝)로 패했지만, 6세트 여자단식에서 전지우가 스롱 피아비를 9-1(6이닝)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이기고 2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외인 듀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각각 2승씩 올린 덕분에 4-1로 크라운해태를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대회 6일차인 24일에는 오후 12시30분 NH농협카드-에스와이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이원리조트-휴온스 오후 6시30분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밤 9시30분 하나카드-크라운해태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휴식일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