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내려놓자 ERA 0.00' 개막부터 센세이션 롯데 루키, 무엇이 달라졌나 "잘해도 못해도 전 신인이잖아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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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정민이 28일 부산 LG전이 우천 취소된 뒤 인터뷰에 나섰다. /사진=김동윤 기자 개막 한 달 만에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던 롯데 자이언츠 박정민(23)이 자신을 짓눌렀던 기대를 내려놓자 다시 마운드에서 웃기 시작했다.박정민은 지난 6월 29일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줄곧 1군을 지켰던 신인에게 처음 찾아온 재정비 시간이었다.선수 본인에 따르면 시작이 너무 좋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박정민은 서당초-매송중-장충고-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시속 152㎞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를 받았다.실제로 개막 후 4월까지 14경기에서 1승 1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삼진도 19개를 잡아내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하이라이트는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이었다. 9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그는 르윈 디아즈에게 2루타, 전병우를 맞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영웅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달성, 대졸 선수로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하지만 좋은 출발이 박정민 스스로의 기준을 너무 높여놨다. 박정민 역시 올해 가장 임팩트 있던 순간으로 개막전 세이브를 곱으면서 "데뷔 첫 등판부터 압박감이 있는 어려운 상황에 나갔다. 결과가 좋아서 '나는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정도는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는 압박을 계속 스스로에게 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난 정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에 좋은 임팩트를 남길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그런데 내 기준점을 거기에 맞춰놓고 그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계속 주니까 점점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롯데 박정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생각이 많아지자 마운드도 흔들렸다. 직구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고 장타를 피하려다 코너워크를 의식하면서 볼넷까지 늘어났다. 체인지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상대 타자에게 패턴이 읽히는 문제도 생겼다.결국 박정민은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정확히 한 달간 2군에 머물렀다. 처음 경험한 2군 생활은 단순한 강등이 아니었다. 그는 "1군은 매 경기가 너무 중요해서 메커니즘이나 기술적인 생각을 깊게 하기가 어려웠다"며 "2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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