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첼 S.V. 엘킨드 컬럼비아대학교 신경학 교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은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오히려 이를 통해 예방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축복 같은 경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잠깐 지나가는 증상?…실제론 뇌졸중 경고 신호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TIA는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한다. 주된 원인은 혈전이나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혈류를 막은 혈전이나 플라크가 저절로 부서지거나 이동하면서 혈류가 회복돼 대개 몇 분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문제로 오인하기 쉽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뇌 손상이 명확히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혈관 문제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심장협회(AHA)의 한 대규모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미니 뇌졸중에 해당하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적절한 진료를 받은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증상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특히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최대 20%는 90일 이내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TIA 발생 후 이틀 안에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BE FAST’ 기억해야…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전문가들은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기 위해 ‘BE FAST’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B(Balance·균형) = 갑작스러운 균형 상실, 어지럼증, 협응력 저하
▶ E(Eyes·눈) = 시야 흐림, 복시,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 상실 등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
▶ F(Face·얼굴) = 얼굴 한쪽 처짐, 감각 저하, 비대칭적인 미소
▶ A(Arms·팔) = 한쪽 또는 양쪽 팔의 힘 빠짐, 감각 저하, 다리 힘 약화
▶ S(Speech·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하기·이해하기 어려운 상태
▶ T(Time·시간) =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켜보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함
● 55세 이후 위험 증가…고혈압·당뇨 있다면 더 주의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TIA와 뇌졸중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특히 55세 이후부터 급격히 높아진다.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비만, 흡연, 음주, 기호용 약물 사용은 추가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력이나 본인의 뇌졸중·TIA 병력 역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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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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