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무비' 박보영 "이상형은 잘생긴 사람…동료와 열애? 앞으로 일 몰라"[인터뷰]③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금은 잘생긴 사람이 좋아요.”

배우 박보영이 이상형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박보영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좋아했다”며 “그때는 스스로 불안정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이상형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보영은 “지금은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같은 시간을 그리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박보영은 김무비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무비는 자신보다 영화가 더 소중했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영화가 대체 뭐길래’ 하는 호기심 섞인 마음으로 영화 업계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세상 조용히 살고 싶은 무비 인생에 지나치게 눈에 띄는 남자 고겸이 불쑥 끼어들어 변화를 일으킨다.

극중에서는 두 사람의 키스신도 등장한다. 최우식은 앞서 인터뷰에서 박보영에게 키스신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고도 털어놓은 바. 박보영은 “제가 우식씨보다 키스신 경험이 조금 더 많더라. 감독님 이 엔딩이 중요한 거라 각이 예쁘게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그 각보다는 틀어야하지 않겠냐. 각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겸이와 우식이의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을 한다. 겸이로 우식이를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라며 “겸이처럼 살갑게 잘 해주고 똥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기 때문에 호흡이고 뭐고 할 게 없었다. 겸이 그 자체였고 마지막에 겸이어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우식이가 너무 귀엽고 웃기다. 이제는 그냥 겸이 같다”고 말한 박보영은 “저는 항상 늘 배역을 만날 때 그 친구와 캐릭터를 분리해서 본다. 겸이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우식이는 우식이다. 형식이도 형식이다. ‘도봉순’으로 민혁이를 사랑했는데 저는 배역과 캐릭터가 잘 나눠지는 편이다. 캐릭터로는 너무 사랑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료와의 열애는 닫아놓는 것인가”라고 묻자 “앞으로의 일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