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 최지만 입대…“약속 지키기 위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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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 활약한 최지만이 5월 입대한다. 최지만이 병역의무를 이행한 뒤 KBO리그에 노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빅리그에서 활약한 최지만이 5월 입대한다. 최지만이 병역의무를 이행한 뒤 KBO리그에 노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이 5월 입대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지만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발을 디뎠다. 수년간의 마이너리그 시절을 견딘 그는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배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다양하게 거친 그는 MLB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4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최전성기였던 2019년 탬파배이에서 127경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곤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적도 있다. 그해 잦은 부상 탓에 16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이 거듭되며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채 6월 방출됐다.

최지만이 병역의무를 이행한 뒤의 행보에 쏠리는 관심도 크다. 당초 최지만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해외 구단과 계약을 맺었기에 제약이 있다. KBO 규약(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에 따라 해외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날부터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병역의무를 이행한 뒤에는 이 제재가 풀린다. 이에 따라 그가 KBO리그에 노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30대 중후반에 접어드는 그의 나이와 기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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