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한참보고 또 늘 먹던 걸로”…우린 왜 같은 선택을 반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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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 모습. 독일 드레스덴공대 연구진은 같은 선택을 반복한 경험 자체가 이후 선택과 해당 선택지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물건을 살 때 익숙한 제품을 다시 고르고,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도 이전 결정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있다. 더 좋은 대안이 있는데도 사람은 왜 같은 선택을 반복할까.최근 연구에서는 과거에 같은 것을 반복해서 고른 경험 자체가 이후의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주 골랐던 것은 새로운 상황에서도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고, 나중에는 더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까지 나타났다.독일 드레스덴공대(TUD Dresden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은 사람들이 이전의 선택을 얼마나 반복하고, 이런 반복이 이후 새로운 상황에서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사이콜로지(Communications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사이언스데일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좋은 게 생겼는데도 왜 또 같은 걸 골랐을까사람이 무언가를 고를 때마다 눈앞의 선택지를 처음부터 하나씩 비교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실제 판단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과거에 했던 선택을 이후에도 반복하는 경향에 주목했다. 매번 여러 선택지의 장단점을 새로 따지는 대신 전에 했던 행동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새롭게 실시한 9개의 의사결정 실험에 참여한 남녀 35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 과거 발표된 6개 연구의 참가자 350명 데이터도 다시 분석했다. 전체 분석 대상은 700명이 넘는다.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반복해서 고르면서 각각의 가치를 학습하게 했다.예를 들어 처음에는 A와 B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별도의 상황에서는 C와 D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이후에는 이전에 직접 비교해보지 않았던 A와 C처럼 새로운 조합을 제시해 무엇을 선택하는지 살펴보는 방식이다.● 자주 골랐을 뿐인데 나중에는 ‘더 좋은 것’ 됐다참가자들은 과거에 반복해서 선택했던 항목을 상황이 달라진 뒤에도 다시 고르는 경향을 보였다. 더 자주 선택했던 항목은 이후 주관적인 평가도 높아졌고, 그 선택에 대한 불확실성은 낮아졌다.연구를 이끈 벤 바그너 박사는 “놀라운 점은 반복 자체가 선호를 얼마나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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