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폭풍’이 몰려온다…美 ‘금리 쇼크·중간선거’ 조합 충격 대비해야 [이재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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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멀티 폭풍’이 몰려온다…美 ‘금리 쇼크·중간선거’ 조합 충격 대비해야 [이재철칼럼] 고금리 충격 휩싸인 美중간선거 이후 동맹국에새로운 청구서 내밀지도각국 과잉 희생 주장했던마이런식 요구 대비해야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년 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성 사용자 가이드’라는 보고서가 등장해 주요국을 긴장시켰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마이런이 미국 경제의 구조적 딜레마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에게는 ‘미란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이 문건에서 마이런은 관세를 무기로 고질적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편으로 각국이 보유한 단기 미국 국채를 100년 만기 채권으로 강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세계 언론은 “합법을 가장한 금융 강탈” “사실상의 미국 채무불이행 선언”이라며 후폭풍을 경고했다.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아이디어를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자의 발톱은 다른 급소를 눌렀다. 상호관세율을 낮춰주는 조건으로 미국에 천문학적 규모의 제조·인프라 투자를 하라는 요구였다. 일본 5500억달러, 대만 5000억달러, 한국 3500억달러. 트럼프 2기는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더 사도록 압박하는 차원을 넘어 상대국의 국부에 간여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이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느덧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2년 전 유권자에게 저금리·저물가의 강한 미국 경제를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먹구름투성이다.특히 금리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시장금리의 기준점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달 5%를 돌파했다. 30년물 금리는 연내 6%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치솟는 국채 금리 탓에 연방정부의 연간 이자 부담은 국방비와 맞먹는 1조달러에 이를 지경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미국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붓고 있다. 2024년 트럼프 대선 승리 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추이(단위=%) [자료=미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시스템(FRED)]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미 10년물 금리가 5%대에 눌러앉을 경우 조달 비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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