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거 자는거부터 줄였어요”...체감하기 어려운 경기 ‘반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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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하며 ‘트리플 플러스’가 나타났지만, 일부 소비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음식·숙박 관련 소비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민간소비와 관련된 소매 판매는 증가하였으나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건설수주액과 건설기성이 모두 감소한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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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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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지난달 모두 증가해 ‘트리플 플러스’가 나타났다. 전월 대비 기저효과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원 등 재정집행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반 시민의 경기 인식과 밀접한 음식·숙박 관련 소비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5년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1월 -3.0%로 고꾸라진 후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광공업(1.0%)과 건설업(1.5%), 서비스업(0.5%)이 모두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직결된 소매 판매는 1.5% 올라 11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특히 통신기기·컴퓨터·승용차 등 내구재가 13.2% 증가해 2009년 9월 이후 15년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통상 2월 말이었는데 2월 초로 당겨진 영향도 있고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18.7% 증가해 2003년 2월(19.4%)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건설공사가 진행된 정도를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토목(13.1%)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1.5%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정부는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최근 경기지표가 월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엔 3개 지표 모두 전월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음달인 12월엔 연말특수 영향으로 모두 플러스 반등했다. 이어 1월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다시 ‘트리플 감소’했다가 지난달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트리플 증가했다고 해서 회복에 굉장히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4월이 되면 미국 관세 부과가 어떤 형태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그 리스크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민생 체감경기를 가늠케 하는 일부 지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 중 숙박·음식점업 항목은 전월보다 3%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내수 부진의 근본 원인인 건설경기도 회복을 위해선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보다 6.9%· 줄었고, 건설기성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1%나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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