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검토…테슬라 주주 지분 희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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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양사의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세계 2위 전기자동차 업체와 최대 상업용 로켓 발사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테슬라 주식을 보유 중인 ‘서학개미’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성사 시 AI 판도 바꿀 듯2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스페이스X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양사 이사회가 합병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합병안에 대해 “우리가 초지능 특이점(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추월하고 스스로 무한히 개량하는 일)에 거의 도달한 상황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시너지가 예상되는 분야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과 반도체 설계, 로봇공학, 위성, 통신 등을 거론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약 3조5000억 달러(약 4650조 원)에 달하는 초거대 기술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의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소화하는 강력한 기업이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양사를 합병해 △직접 생산한 반도체로 데이터센터 건립 △재사용 발사체를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 △자율주행·로보틱스의 AI 이식 등을 하나의 회사에서 소화하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3월 머스크 CEO가 추진 중인 초대형 AI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에도 함께 참여했다. 합병 효과는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스포츠카 ‘로드스터’에서 간접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제어 기술을 접목한 신형 로드스터를 15일 공개했다. 차가 공중으로 도약하고 회전하는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양산 차랑을 선보이며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만 머스크 CEO는 “양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제가) 위원회 논의에 직접 참여하긴 어렵고 최종적으로는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 스페이스X 주가 오를수록 테슬라 주주 몫 줄어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의 합병 검토가 공식화된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주판알을 다시 튀길 상황이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서학개미들은 스페이스X를 2억2598만 달러(약 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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