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 삼성, 시작부터 외국인 시장 다시 물색…“윌리엄스와 양쪽 합의하에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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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윌리엄스가 그리스리그 진출을 위해 삼성과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했다. 사진출처|서울 삼성 공식 SNS 캡처

데릭 윌리엄스가 그리스리그 진출을 위해 삼성과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했다. 사진출처|서울 삼성 공식 SNS 캡처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서울 삼성이 데릭 윌리엄스(35·202㎝)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삼성은 18일 “양측의 합의로 윌리엄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측이 계약 해지로 발생한 위약금을 모두 지불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달 3일 윌리엄스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25~2026시즌 활약한 케렘 칸터(31·203㎝)와 재계약한 삼성은 이로써 2026~2027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갑작스럽게 이탈해 새 판을 짜야 한다. 다행히 윌리엄스의 계약은 공시만 된 상태라 외국인 선수 교체권은 소진되지 않는다. 삼성은 윌리엄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돌입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 소속으로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7.8점·5.2리바운드·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1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라는 화려한 경력으로 많은 조명을 받았고,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꾸준한 활약은 아쉬웠다. KT와 재계약이 불발된 뒤 삼성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윌리엄스의 새 행선지는 그리스 프로리그 AEK 아테네다. 농구 전문매체 블로그 데 바스켓은 “윌리엄스가 아테나 구단과 1+1계약을 체결했다. 그리스에 도착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유럽 생활을 선호한 가족들의 의사 결정에 따라 한국행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전반적으로 2026~2027시즌 준비가 늦다. 지난달 16일에서야 김상식 감독(58)이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종료돼 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 선발 또한 타 구단에 비해 늦었다. 그나마 뒤늦게 계약을 맺은 KBL 경력자 윌리엄스마저 팀을 떠나 시즌 준비는 더 늦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윌리엄스의 공격력을 기대하며 그를 제1옵션 외국인 선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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