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하는 제 역할 충족했으면”…‘실질적 에이스’ 송승기, 미리보는 KS서 호투하며 LG 1위 수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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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맨날 하는 제 역할을 충족했으면 좋겠다.”

최근 만났던 송승기(LG 트윈스)의 말이었다. 과연 그는 자신의 다짐을 지키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에서 LG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1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1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송승기는 15일 대전 한화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송승기는 15일 대전 한화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1위 LG(40승 2무 26패)와 2위 한화(40승 1무 27패)의 이번 주말 3연전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다. 두 팀의 격차는 불과 0.5경기 차. 1차전에서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이들은 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위닝시리즈 및 1위의 주인공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붙게 됐다. LG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를 지킬 수 있지만, 패할 시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송승기를 출격시킨다. 2021년 2차 9라운드 전체 87번으로 LG에 지명된 송승기는 현재 쌍둥이 군단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 기량을 만개시켰다.

이번 한화전 전까지 성적은 12경기(70.1이닝) 출전에 7승 3패 평균자책점 2.30. 특히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평균자책점은 토종 투수들 중 1위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연패 스토퍼’로 자리잡으며 사실상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으로 짠물투를 펼쳤다.

실질적 LG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실질적 LG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이 끝나고 만났던 송승기. 사진=이한주 기자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이 끝나고 만났던 송승기. 사진=이한주 기자

연이은 호투 덕분인지 자신감도 차올랐다. 송승기는 직전 등판이었던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맨 처음 로테이션 돌 때는 정신 없어서 (팀 연패 등) 여러가지에 신경 썼는데, 몇 경기 던지다 보니 신경 잘 안 쓰게 됐다. 나만 잘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요즘 변화구 제구가 많이 좋아져 쉽게 가는 것 같다. 저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빨리 만들다 보니 더욱 쉽게 승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한화와의 이번 맞대결도 이미 기다려왔다. 그는 다음 등판이 한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 맨날 하는 제 역할을 충족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LG는 14일 경기에서 연장 혈전을 치르느라 많은 불펜 자원들을 소모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승기가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준다면 1위 수성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터. 과연 송승기는 이날도 좋은 투구를 펼치며 LG의 1위 사수에 앞장설 수 있을까.

한편 이에 맞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그는 통산 67경기(310이닝)에서 21승 2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마크한 우완투수다. 올해 성적표도 훌륭하다. 10경기(51.1이닝)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적어냈다. 최근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송승기는 15일 한화를 상대로 쾌투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송승기는 15일 한화를 상대로 쾌투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 문동주는 15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 문동주는 15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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