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칸, 냉동치킨으로 나온다…하림 "40년 노하우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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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사진=박수림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박수림 기자

“‘맥시칸 하면 양념통닭, 하림 하면 닭고기’입니다. 브랜드를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옛날의 맥시칸을 회상하면서 이번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은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에서 냉동치킨 브랜드 론칭을 알리며 이 같이 말했다. 하림은 이날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냉동치킨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40년 전통의 멕시칸 노하우를 앞세워 냉동치킨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 성동구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현장./영상=박수림 기자

15일 서울 성동구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현장./영상=박수림 기자

이날 방문한 팝업 현장도 김 회장이 말한 맥시칸의 옛날 감성이 잘 나타나 있었다. 내부는 옛 돼지저금통, 뿅망치 등 레트로 소품으로 꾸며졌고 고리 던지기, 과녁 맞히기 같은 추억의 게임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외부도 포장마차를 연상케 하는 파란색 테이블과 빨간 의자가 놓여 있어 80년대 거리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듯했다. 가수 이상은의 ‘담다디’를 비롯한 1980년대 히트곡도 흘러나와 분위기를 더했다. 팝업에서는 매일 100마리 한정으로 당일 도계한 치킨을 판매하며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맥시칸에서 선보인 냉장치킨 신제품./ 사진=박수림 기자

맥시칸에서 선보인 냉장치킨 신제품./ 사진=박수림 기자

이번 신제품은 100% 국내산 닭고기만을 엄선해 만든 크리스피 순살, 크리스피 봉, 핫 크리스피 순살, 핫 크리스피 봉, 허니버터 순살 등 냉동치킨 8종을 비롯해 1985 양념치킨소스, 오리지널 양념치킨소스, 매콤 양념치킨소스 등 소스 3종과 양념치킨 볶음면 1종까지 모두 12종으로 구성했다. 제품 가격은 냉동치킨 한 봉지(350g)당 9800원, 양념소스 한 병(300g)당 6500원이다. 볶음면 가격은 2000원대로 책정됐다.

이날 신제품 설명을 맡은 정예진 하림 멕시칸 브랜드 매니저는 “타 브랜드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제품의 정상가 대비 저희가 결코 높지 않은 가격대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며 “구매 허들을 최대한 낮춰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5일 서울 성동구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15일 서울 성동구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정 매니저는 맥시칸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닭봉 같은 경우 현재 냉장육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냉동 치킨인데 냉장육을 사용하는 게 무슨 차별점이 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냉동육을 해동한 후에 다시 튀기는 것과 냉장육을 튀겨서 냉동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동 과정을 거치지 않은 냉장육을 튀기기 때문에 육질이 좋고, 피가 뼈와 살에 스며들지 않아 변색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 매니저는 기존 맥시칸 프랜차이즈 점주들과의 협의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많이 논의했다. 같은 맥시칸 라인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콜라보로 만나볼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곳에서 맥시칸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제품의 연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맥시칸 신제품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선판매 중이며 이날부터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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