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8HS는 전 세계에서 200대만 한정 생산하는 차다. 모델명 앞의 숫자는 마력으로, 4.0L 트윈터보 엔진이 내는 출력은 788마력에 달한다. HS는 ‘고성능 스포츠(High Sport)’를 의미한다. 63년 역사를 가진 맥라렌의 차량 중 HS가 붙은 차는 이 차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두 대밖에 없었다. ‘괴물’ 같은 엔진을 얹고도 공차중량은 1265kg에 불과하다. 무게 10kg을 끄는 데 말이 6마리 넘게 달라붙은 셈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 200km까지 가속하는 데도 7.0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km.
회사 측은 “720S, 765LT, 750S 등 맥라렌 슈퍼카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기술과 성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맥라렌 슈퍼카 중 가장 높은 공력 성능을 갖춘 차라는 것이다. 차량 앞쪽에는 S자 형태의 덕트(공기흡입구)가 배치됐다. 차의 아래쪽에서 빨려들어온 공기가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흘러 배출되면서 차를 지면에 밀착시켜주기 때문에 차의 안정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포뮬러 1(F1) 경주용 머신 등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뒤쪽에는 속도에 따라 각도가 달라지는 후면날개(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역시 F1 머신에 활용되는 기술로 차를 도로에 밀착시켜 코너를 돌 때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고 고속 회전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788HS는 200대 모두 고객 맞춤형 차량으로 만들어진다. 원할 경우 모든 외장 패널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 수도 있다. 맥라렌 측은 “788HS는 맥라렌 슈퍼카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차량”이라며 “성능과 주행 감각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운전자들이 특별한 주행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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