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저당두유 신제품 ‘매일두유 99.9 서리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200만 팩 판매를 넘어섰다.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와 식물성 단백질 수요가 맞물리면서 저당두유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제로 음료와 저당 디저트에 이어 두유 시장에서도 당류 함량을 낮춘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27일 출시한 매일두유 99.9 서리태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30일 기준 200만 팩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팩을 넘긴 데 이어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3초에 1팩씩 팔린 것이다.
매일두유 99.9 서리태는 백태 원액두유 95.9%와 국산 서리태 원액두유 4% 등 콩물 99.9%로 만든 제품이다. 설탕을 넣지 않았지만 진한 고소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1팩 190mL 기준 당류는 1.8g, 식물성 단백질은 9g이다. 매일유업은 달걀 1.5개 분량의 단백질을 담아 아침 대용식이나 운동 후 단백질 보충용으로 마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저당두유 인기는 달라진 웰니스 식습관과 맞물려 있다. 소비자가 음료를 고를 때 맛뿐 아니라 당류와 단백질 함량까지 따지기 시작하면서다. 과거 두유는 달고 묵직한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설탕을 줄이고 콩 함량을 높인 제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을 거르거나 식사를 가볍게 해결하려는 직장인에게는 간편한 대용식으로, 운동하는 소비자에게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 음료로 활용된다. 실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 제품이어서 휴대가 쉽다는 점도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매일유업은 2016년 매일두유를 선보인 뒤 원액두유 99.9%와 설탕무첨가를 앞세워 저당두유 시장을 키웠다. 콩물 99.9%에 0.1%의 소금만 더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은 출시 이후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매일두유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국내 저당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매일두유 출시 10주년과 서리태 제품 출시를 맞아 ‘매일매일 루틴에 설탕 빼기’를 주제로 한 ‘매일루틴챌린지’도 진행했다. 소비자가 설탕무첨가 두유를 마시는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하도록 한 캠페인이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두유수프, 두유과일주스 등 두유를 활용한 레시피도 선보였다.
매일두유 제품군은 서리태를 포함해 8종으로 구성됐다. 매일두유 99.9 플레인, 고단백 플레인, 고단백 검은콩, 렌틸콩 등 설탕무첨가·저당 제품과 검은콩, 오리지널, 초콜릿 제품 등이 있다.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공식몰, 네이버 직영스토어 등 판매 채널을 넓혀 저당두유 수요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유지해 온 원액두유 99.9%와 저당두유 철학이 두유 시장의 주요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서리태 제품을 시작으로 건강한 두유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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