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알프스 얼음 1.5배 사라져
유럽 대륙 온난화, 전세계보다 2배 빨라
10년마다 0.56도 상승
유럽의 온난화 속도가 전세계 평균보다 2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란드 빙상의 해빙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연례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그린란드와 유럽의 해빙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유럽의 기온은 전세계보다 2배가량 빠른 10년마다 0.56도씩 상승해왔고 유럽 대륙의 빠른 해빙은 이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유럽에서의 빙하 소실 현상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발바르 군도에서 두드러졌다며, 그린란드를 덮고 있는 빙상의 경우 지난해 8월까지 1년 간 약 1390억t의 얼음을 잃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양은 유럽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 모든 빙하에 저장된 얼음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만다 버게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부국장은 “매시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규격의 수영장 100개의 물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극 빙상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이자 북반구 최대인 그린란드 빙상은 지구 해수면을 7m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담수가 포함돼 있으며, 작년에 융해된 그린란드 빙하는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을 약 0.4㎜ 상승시킨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가속 온난화 속에 북극 지역은 해빙에 따른 ‘알베도 효과’(눈과 얼음이 햇빛을 반사해 기온을 낮추는 것) 감소로 인해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금세기 내내 (유럽의)빙하 감소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해수면이 1㎝ 상승할 때마다 약 600만 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지난해 영하로 떨어진 날이 줄어든 반면 일조량은 평년보다 5%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 발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럽 전체 전력의 12.5%는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관련 FT는 작년 유럽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전력 생산에 있어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앞섰다며, 눈과 얼음 감소는 수력발전에는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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