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고, 두 번 연속으로 그런 경기가 나오네요."
김원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틀 연속 대역전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예측할 수 없는 그런 경기를 연달아 보여줬다"며 "첫날(29일) 9회에 말도 안 되는 역전이 됐고 어제(30일)는 6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불펜 투수들도 삼성 강타선을 잘 막아주고... 한 시즌 동안 쉽게 나오지 않는 경기가 어제 그제 나왔다"고 말했다.

두산은 29일 삼성을 상대로 3-7으로 뒤진 9회초 강승호의 만루 홈런 등으로 6득점해 9-7로 역전승하고, 30일에는 1-6이던 6회초 정수빈의 그랜드 슬램 등을 묶어 역시 6점을 뽑아내 8-7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역전 결승 만루홈런은 KBO 역대 2번째이자 2002년 롯데 자이언츠(박정태·김응국) 이후 24년 만의 진기록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첫날에도 (강)승호가 만루 홈런을 치기 전에 카메론과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나간 것이 좋았고,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순간순간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30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6회초 선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찬스를 만들었고, 무사 만루에서는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정수빈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김 감독은 "두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30일 9회말 1점 차로 좁혀진 뒤에도) 이영하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그냥 믿고 봤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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