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5연임' 손경식 회장 "기업 목소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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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5연임' 손경식 회장 "기업 목소리 낼 것"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경총은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회장단과 회원사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에 취임한 손 회장은 5번째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2년 임기를 새로 시작했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이날 재선임됐다.

경총 회장단은 “손 회장이 8년간 회장을 맡아 노동·경제 현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경영 환경 개선과 경총의 정책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 등으로 노동 현안에 큰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손 회장도 올해 경총의 중점 사업으로 범경영계 공조 강화와 개정 노조법 정책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하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1% 성장에 머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범경영계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큰 문제는 다음 달 개정 노조법이 발효된다는 것”이라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하면서 고용노동부와 의논하고 있는데 불명확한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경영계 대표 단체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국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회원사의 합리적 단체교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해선 “퇴직 후 재고용과 같은 유연한 방식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규제 혁파와 세제 개선 건의, 근로 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환경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형/사진=이솔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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