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약탈·폭력 시위 용서 못해…집회 금지시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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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약탈·폭력행위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어떤 것도 이를 정당화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으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파리 등 전국에서 발생한 폭동을 ‘극좌 단체의 무분별한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파괴하고, 부수고, 약탈하는 자들과 (정당한 요구를 하는) 시위대를 절대 혼동해선 안 된다”며 “생활비 상승과 유가 인상에 대한 우려는 정당하다”고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시장과 중앙정부가 임명한 지방행정 책임자에게 특정 집회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약탈자들을 향해 “어떻게 프랑스 국민이 프랑스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교사, 국회의원, 노동조합 대표, 기업 지도자 등이 함께 구체적 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를 촉발시킨 유가 폭등 관련해선 “프랑스가 참전하지 않은 페르시아만 분쟁(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라며 “19일부터 예정된 중동 순방에서 프랑스의 에너지 공급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목소리에 편견 없이, 어려움을 경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한편 프랑스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 대규모 시위는 격렬한 폭동과 약탈로 번졌는데, 이 과정에서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등 약 10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프랑스 곳곳의 주요 도심 상점가는 초토화됐고, 시청사가 불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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