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GS엔텍(A0)이 35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 회사채는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원리금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오는 7월 16일 총 3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다. 증액 발행은 하지 않는다.
GS그룹 계열의 GS엔텍은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대형 화공기기와 친환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제작하는 에너지 기자재 기업이다.
GS엔텍은 내달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회사채는 GS글로벌의 원리금 지급보증으로 발행된다. 지급보증은 발행사인 GS엔텍이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보증인인 GS글로벌이 대신 갚는 구조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GS엔텍의 지급보증부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로 평가했다.
GS엔텍은 지급보증과 관련해 GS글로벌에 대한 구상금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회사 명의의 예금계좌와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GS글로벌이 대신 변제할 경우 향후 GS엔텍에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을 담보로 확보해두는 장치다.
담보제공일자는 2026년 8월 이내이며, 담보기간은 피담보채무 변제가 완료될 때까지다. 담보 제공 방식은 GS엔텍이 보유한 예금계좌와 매출채권에 대해 GS글로벌이 근질권을 설정하는 구조다.
이번 담보 제공 안건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담보한도는 385억원이다. 이는 GS글로벌이 제공하는 회사채 지급보증 금액의 110% 수준이다. 예컨대 35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GS글로벌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GS엔텍은 그보다 10% 많은 385억원을 담보한도로 설정한 셈이다. GS엔텍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금액이 감소될 경우 담보한도도 동일 비율로 감소된다"고 밝혔다.
한편 GS엔텍은 최근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86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분기 2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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