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EGO'는 20일 이번주 해외 주식시장에서 쓰리엠 팰런티어 엑슨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쓰리엠 - "위험대비 수익 높다"...'매수' 유지
코어16은 쓰리엠에 대해 "샤프 비율이 2.2로 높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샤프 비율은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 대비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설명하는 지표다. 샤프 비율이 높은 자산일수록 동일한 위험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3M은 마스크, 포스트잇 등 5만5000여개 품목을 생산하는 다국적 제조기업이다. 3M은 올해 주당수익률(EPS) 성장률 목표치를 4~8%로 잡고있다. 코어16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3M의 EPS 성장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천종목 3종목 가운데 3M을 매수로 유지한 이유다.
팰런티어 - "패닉셀은 금물"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23% 하락했다. 지난 6일에는 하루에 10%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게 코어16의 설명이다. 퀀트 알고리즘 EGO는 "위험대비 수익을 평가하는 샤프 비율은 2로 여전히 높다"며 "단기 충격에 따른 패닉셀은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팰런티어가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억27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망치인 7억7600만달러도 훌쩍 넘어섰다. 앨릭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경험하고 있는 성장동력은 그 어느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펼쳐질 혁명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주가는 보름만에 50%가까이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을 겪었다.
코어 16은 "팰런티어가 보이저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우주 도메인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국가 안보 분야에 대한 기술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최근 주가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엑슨 - 신규 추천종목 선정
미국 방위산업 기업인 액슨이 신규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경찰과 군대에 테이저건과 바디카메라 등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과 강격한 범죄자 진압을 위한 예산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이다. 엑손 주가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만 50%이상 상승했다. 이후 주춤했던 주가는 지난 11일 골든크로스를 만들며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위험대비 수익률을 뜻하는 샤프지수는 1.27로 시장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코어16은 "엑슨의 매출은 지난 1년간 32%,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성장했다"며 "물류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엔터프라이즈 부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