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서학개미 고수들, 암호화폐 투자기업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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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트래티지(티커 MSTR)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디렉시온 TSLA 데일리 2X(TSLL)’는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MSTR, 알리바바그룹홀딩 주식예탁증서(BABA),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

마감 가격 기준 MSTR은 338.41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5.03% 올랐다. MSTR은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약 64만개의 비트코인 보유한 회사다. 일반 소프트웨어 기업이었으나 가상자산 전략 기업으로 변신했다.

서학 개미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비트마인은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거점으로 가상자산 채굴과 운용 사업을 영위하며 자체 장비를 활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530% 넘게 상승했다. 최근 주가는 52.36달러다. 상장 직후 고점인 135달러와 비교하면 61%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BABA는 182.78달러로 2.27% 상승했다. 최근 AI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자체 AI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에만 40% 넘게 상승했다.

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TSLL, 블룸에너지(BE), ‘그래닛셰어즈 데일리 PLTR 2X(PTIR)’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6.58%, 6.65%, 2.65% 변동해 마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