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부터 피카소…줄줄이 스크린으로

2 weeks ago 8

문화예술 대가들을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극장에 걸린다.

영화 ‘비발디와 나’ 스틸  해피송 제공

영화 ‘비발디와 나’ 스틸 해피송 제공

가장 먼저 29일에는 ‘비발디와 나’가 개봉한다. 위대한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미켈레 리온디노)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에타 고아원에 부임해 천재 소녀 체칠리아(테클라 인솔리아)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비발디는 이곳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작곡 활동을 병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710년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니시 도미누스(RV. 608)’이 대표적이다. 영화에선 작곡에 몰두하는 비발디의 모습을 체칠리아가 지켜보는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이 밖에 ‘사계- 봄’, ‘유디트의 승리(RV. 644)’ 등의 명곡을 극장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은 미술 애호가의 감각을 자극한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파리에 정착해 가난한 이민자에서 위대한 거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다음 달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인상주의를 넘어: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전’에서 ‘광대의 얼굴’(1905), ‘마누엘 팔라레스의 초상’(1909) 등 피카소의 걸작들이 걸리는 만큼, 화가 피카소를 예습할 작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영화계 거장 빔 벤더스가 위대한 예술가 두 명을 포착한 두 편의 작품도 극장에 걸린다.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슈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피나’와 전후 독일이 낳은 가장 유명한 작가로 꼽히는 안젤름 키퍼를 다룬 ‘안젤름’이 다음 달 6일, 13일에 각각 개봉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마이클’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잭슨의 친조카인 가수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1억5500만 달러(약 2290억원)라는 제작비가 투입됐는데, 지난 24일 북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일반 관객 점수가 만점에 가까운 97%를 기록했지만, 평론가 지수는 38%에 그쳤다.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은 “노골적 거짓말이 있다”고 각본을 비판하기도 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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