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케냐의 육상 스타 페이스 피크예곤이 1마일(1609m)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4분대 안에 들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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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제공) |
키프예곤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1마일을 4분 06초 42에 달렸다.
자신이 2023년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4분 07초 64보다는 빨리 레이스를 마쳤지만, 목표로 정했던 3분대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첫 400m를 1분 00초 20, 800m를 2분 00초 75에 통과하며 순항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처졌다.
그래도 오랜 시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벅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프예곤은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이룬 뒤 나만의 유산을 더 이어가고 싶었다. 이전의 기록을 넘어서며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던 게 바로 이것이다”라며 “조금 더 빠른 시간은 항상 존재한다. 이 도전이 다음 세대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 그 너머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용기를 내 도전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번 도전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첨단 장비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키프예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나이키의 트랙슈트와 스파이크를 착용하고 페이스 메이커 도움을 받았다.
나이키는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을 고려한 최첨단 나이키 플라이 수트,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나이키 플라이웹 브라, 페이스 키프예곤을 위해 맞춤 제작한 초경량 나이키 빅토리 엘리트 FK 스파이크 등 선수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키프예곤은 여자 1500m 올림픽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021년 도쿄·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 3회 우승(2017년 런던·2022년 유진·2023년 부다페스트)을 차지한 육상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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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