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킴, 7~8년 슬럼프 고백 “후배들에게 사정하며 다시 배웠다”

1 week ago 9

사진제공 | EBS

사진제공 | E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안무가 리아킴이 7~8년에 걸친 긴 슬럼프를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과정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8회에서는 K팝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대표로 활동 중인 리아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리아킴은 2000년대 팝핑과 락킹으로 세계 대회를 섭렵했지만 이후 긴 슬럼프를 겪었다.

특히 코레오그래피 분야에서 다시 인정받기 위해 기존 경력과 자존심까지 내려놨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에게 직접 부탁해 작업에 참여하고, 다시 배우는 과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미 이름을 알린 댄서였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코레오그래피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트와이스 ‘TT’, 아이오아이(I.O.I) ‘너무너무너무’, 선미 ‘가시나’ 등 K팝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안무를 만들어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선미는 리아킴의 영향력에 대해 “리아킴 이전의 K팝 안무는 멋진 춤이었다면, 리아킴 이후의 K팝 안무는 춤이 하나의 이야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도 글로벌 댄스 스튜디오로 성장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40만 명, 누적 영상 조회수는 88억 뷰에 달한다.

리아킴은 안무가를 무대 뒤의 존재가 아닌 하나의 아티스트로 전면에 세운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안무를 만든 사람이 있다는 걸 왜 이제 알았느냐는 댓글들이 있었다”며 “안무가가 작품의 주인이 돼 직접 선보이는 시스템과 환경을 원밀리언이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자주 쓰는 말이 ‘우리 모두는 댄서’”라며 “작은 몸짓이라도 춤추는 사람이 신난다면 그게 더 좋은 춤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