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중소돌의 기적’은 이뤄졌다.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리센느 열풍이 심상치 않다. 사진제공|더뮤즈엔터테인먼트
올해도 어김없이 ‘중소돌의 기적’은 일어난다. 중소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그룹 ‘상반기 최고의 중소돌’은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리센느다.
리센느 열풍의 진원지는 지난해 8월 발표했던 미니 1집. 타이틀곡이었던 ‘러브 어택’(LOVE ATTACK)은 특별한 계기 없이, 오로지 노래가 품은 완성도와 중독성에 기대 큰 호응을 얻고 있단 게 특징이다. 이는 국내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로 꼽히는 멜론 차트기준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일명 ‘역주행 현상’으로 입증되고도 있다.
젊은 세대 표현을 빌려 ‘숨어서 듣다’ 양지로 나온 격인 리센느의 ‘러브 어택’은 SNS를 타고 전 세계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짧은 영상을 뜻하는 ‘쇼츠’가 각국 팬덤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변주 되고 있는 가운데, ‘러브 어택’ 뮤직비디오를 위시로 관련 영상 상당수는 유튜브 기준 흔히 ‘인급동’으로 줄여 불리는 인기급상승동영상 순위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노래의 역주행, 각종 동영상 붐이 주도한 ‘리센느 신드롬’은 오프라인으로도 번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달부터 본격화되는 ‘대학 축제 초청’이 그 척도로, 리센느는 이미 20개 이상 대학 축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개 대학 초청은 케이팝 기준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통상 축제 출연 횟수와 ‘대등한 수준’이다.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 축구 ‘시축’에도 나선다. 안산 그리너스 FC는 오는 4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 리센느를 시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리센느는 시축과 함께 하프타임 공연도 펼친다.
리센느는 지난해 3월 정식데뷔한 5인조 걸그룹. 이들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 또한 2020년 설립된 신생 기획사에 속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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