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우세’ 뒤집고…브라질 대선, ‘우파’ 보우소나루 1차 투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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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자유당(PL) 대통령후보가 4일(현지 시간) 대선 결선 1위 진출이 확정된 뒤 브라질리아의 자택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5 브라질리아=AP 뉴시스 4일(현지 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강경 우파 성향의 야당 자유당 소속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45)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투표 직전 주요 여론조사에서 4선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다 시우바 룰라 대통령이 소폭 우세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5일 CNN 등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약 99.9% 완료된 가운데 보우소나루 의원은 47.27%의 득표율로 룰라 대통령(44.88%)을 앞섰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두 후보는 25일 결선 양자 투표를 치른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가장 넓은 국토(약 850만㎢)와 가장 많은 인구(약 2억1000만 명)을 보유한 국가로 이번 선거 결과의 파장이 막대하다.보우소나루 의원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71·2019년 1월~2023년 1월 집권)의 5남 중 장남 겸 정치적 후계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패한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징역 27년형을 선고받고 가택 연금 상태다.보우소나루 의원은 법대생이던 21세에 리우데자네이루주 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16년간 주의원으로 활동한 뒤 2018년 상원의원에 뽑혔다.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밀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접근권을 제시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안보 동맹 ‘아메리카의 방패’에도 참여하겠다고 공약했다.만일 결선투표에서도 보우소나루 의원이 승리한다면 중남미 주요국 중에서는 멕시코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우파 정상이 집권하는 ‘블루타이드(우파 정권의 연쇄 집권)’ 흐름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남미 주요국 선거에 강하게 개입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결선투표에 개입할 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온두라스 대선, 올해 콜롬비아 대선 등에서 우파 후보를 강하게 지지해 이들 후보의 신승(辛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은 중남미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이 지역의 풍부한 광물 자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보우소나루 의원의 결선투표 승리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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