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학습관리시스템(LMS)과 학생역량관리시스템을 통합한 전공 선택·진로 설계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루터대는 20일, ㈜디유넷과 함께 ‘루니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체계적 학업 설계와 맞춤형 진로 탐색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올해 1학기 시범 운영을 마치고, 2학기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루터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입학 시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1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초 교과와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한 뒤 2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루니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은 이러한 자율선택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LMS와 역량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온라인 수업 이력과 역량 데이터를 자동 연동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별 학생에게 맞춤형 진로 설계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학생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업 참여도, 과제 수행 내역, 역량 진단 결과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심 분야와 적합한 전공을 추천받게 된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전공, 핵심 및 직무(진로)역량 진단 ▲전공별 커리큘럼 분석 ▲Academic Advisor(AA)교원 상담 ▲선배 진로사례 제공 ▲진로 로드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육진경 루터대 기획조정처장은 “이 시스템은 단순한 진로 안내 수준을 넘어서, 실제 학습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학업 경로를 정밀 설계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이라며, “미래형 고등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