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APEC 무대서 ‘국가대표 역할’ 나선다… 인프라 총동원 방침

2 days ago 5

전사 역량 집중해 행사 지원
호텔·식품·관광 전 부문 인프라 동원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
한국 문화와 서비스 경쟁력 알린다

‘2025 하반기 VCM’을 주재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2025 하반기 VCM’을 주재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은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 Korea 2025(이하 APEC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각국 리더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밋은 세계 주요국 정상과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비즈니스 포럼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 기간 양자 및 다자 회의를 통해 경제·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유통, 식품, 관광 등 핵심 사업 인프라를 총동원해 주요 공식 행사와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수준 높은 환대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APEC 주요 식음 행사를 전담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 및 만찬을 준비했으며, 시그니엘부산은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아 한국의 미식과 품격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은 다수의 국제행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 현장에 의전 실무팀을 파견해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 1100객실 규모의 크루즈 2척을 임시 숙박시설로 운영해 참가자 숙소 수요를 보완한다.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부 운영을 롯데호텔과 협력해 진행한다.

식품 계열사들도 APEC 현장에서 한국 식품의 경쟁력을 알린다.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칠성음료는 K-푸드 홍보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야외 ‘K-푸드존’에서 엔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제공하고,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빼빼로, 칠성사이다, 아이시스 등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는 APEC CEO 서밋 공식 후원사로서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 호텔 등 주요 거점에서 행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로비와 외벽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세계적 행사의 의미를 알리고, 경주 예술의전당 부스에서는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브랜드 자산을 소개한다.행사에는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세션 발표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여한다.

롯데 관계자는 “유통과 관광, 식품 등 그룹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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