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최근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핵심 사업군인 유통·식품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화학 부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등 계열사 전반에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롯데의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그룹 핵심 사업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787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식품 계열사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등 핵심 해외 시장 확대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거래선 확장 등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32%까지 높였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필리핀·미얀마 법인이 흑자 전환하며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했고, 주류 사업 내 해외 매출 비중도 46%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과 제로 슈거·저도수 제품 등 트렌드 맞춤 판매, 물류·구매 프로세스 효율화 등의 내실 경영을 병행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유통 부문에서는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액 5조8168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 늘었으며 2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와 고수익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해외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부문은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내에서도 롯데타운 명동, 잠실을 중심으로 K-콘텐츠 기반 MD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92% 늘었다.
롯데마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 베트남 점포 15곳, 인도네시아 점포 48곳을 운영 중으로, 베트남에서는 한국 즉석식품 라인업을 강화한 점포 리뉴얼,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소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호텔롯데 역시 글로벌 여행 증가와 내수 관광 회복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1조2323억 원, 영업이익은 82.8% 늘어난 7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사업부는 국내외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국내 여행 수요 회복, PB 상품 판매 확대, 신규 호텔 운영 안정화,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오픈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사업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성과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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