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토마호크 미사일에 해상드론 적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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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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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해상드론 활용 강화를 위해 해상드론업체인 세일드론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거리 자율운항 선박에 감시 드론을 장착한 고출력 미사일을 탑재하는 무기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은 해상드론 제조업체인 세일드론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장거리 자율운항 선박에 고출력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 미사일에 감시 드론을 장착하는 새로운 무기화 계획의 일환이다. 자율운항 선박이 고출력 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계획은 미 국방부가 태평양에서 중국의 해군력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해상 드론을 실전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해상 드론과 관련, 우크라아나는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폭발물이 장착된 해상 드론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어 이를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공동 성명에 다르면, 이 거래로 세일드론의 72피트(22m) 길이의 ‘서베이어’선박은 록히드의 JAGM 4중 발사기 미사일 시스템과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도록 개조될 예정이다. 서베이어 선박은 풍력, 디젤,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과학 데이터 및 정보 수집 자율 선박이다.

록히드는 또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과 잠수함 탐지 견인 소나 어레이를 운반할 수 있는 대형 세일드론 플랫폼의 설계와 제조를 위한 협업 시스템 팀을 설립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2026년에 해상에서 실사격 시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일드론 함정은 2021년부터 미 해군에 의해 정찰 임무에 배치되어 왔다. 현재는 전 세계의 전투 지역에서 미 해군과 함께 24시간 연중무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세일드론은 그간 200만 해리(약 300만km) 이상의 항해 거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통과된 이른바 ‘크고아름다운법안’(BBBA)에 따라 무인 선박과 해양 로봇에 50억 달러의 자금이 배정되면서 현재 여러 기업이 이 분야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일드론은 조선 책임을 맡고 록히드는 주요 임무 통합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작업은 세일드론의 대형 시스템이 양산되는 멕시코만 연안의 오스탈USA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내 다른 조선소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탈 사는 한화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수를 추진중인 호주의 해양방산업체로 오스탈USA는 오스탈의 자회사이다.

록히드마틴, 해상드론업체 세일드론 투자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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