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스트 연구원 사망에…美 “투명하게 정보 공개하라” 압박

1 week ago 29

러시아의 페스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정보 공유를 정식 요구했다. 사진은 시점 미상의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시베리아·극동 페스트방역연구소 실험실 모습. 이르쿠츠크=AP/뉴시스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한 페스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병원균이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 시간) CNN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르쿠츠크주일대 약 11개의 시설에서 방역·제한 조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설별 조치는 다르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출입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페스트 의심 증상 문진 등이 실시되고 있다. 일대 주민들은 주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처럼 전신 보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들을 목격했다고 CNN에 전했다.앞서 이달 2일 페스트 연구소 소속의 한 다리야 시필로바(28)가 폐렴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소 내 실험실 사고와 직원의 사망이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논란이 확산됐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역 방역 상황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러시아로부터 “이르쿠츠크에서 위험한 질병의 감염 사례가 한 건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르쿠츠크 지역 당국은 구체적인 수치 없이 “(격리 대상의) 60%가 격리해제 조치됐다”고 밝혔다.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당국은 숨진 연구원의 발병 및 사망 원인뿐 아니라 확산이 얼마나 잘 차단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페스트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행 경보 발령이나 미국 입국 제한, 기타 예방 조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차원의 대응은 보류하면서도 러시아에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를 겨냥해 이날 “우리 모두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더 많은 정보를 국제사회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무부는 사건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데마르슈(공식적인 외교적 의사 전달 문서)’를 러시아에 보낸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페스트 의심 사망사건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통화할 예정이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