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2주만에 또 김정은 만났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1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이날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을 인용해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은 쇼이구 서기가 지난 4일 방북 당시 도출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해 있다며 그가 북한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이 4일 양국이 합의한 사안들을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틀 안에서 이행하기 위한 후속 협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심복'이자 러시아의 실질적 2인자인 쇼이구 서기가 불과 약 2주 만에 또다시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쇼이구 서기는 4일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정세와 북한군 파병 지역인 쿠르스크 재건 문제, 북한군 전사자·사상자 예우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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