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4대, 동해 KADIZ 무단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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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투기 긴급 출격시켜 대응 러시아 군용기 4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상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비행하며 울릉도와 독도 인근 카디즈에 진입한 뒤 빠져나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탐지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한다. 방공식별구역은 타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이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영공 외곽에 임의로 설정하는 구역이다.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군용기는 사전에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카디즈의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군용기를 카디즈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사진) 지난 2022년 5월24일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앞서 6월에도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전투기 10여 대가 사전 통보 없이 약 4시간 동안 동해와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영공 침범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후 중-러 양국이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각각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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