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잇썸, K팝 시스템 밖으로…‘일본식 아이돌’ 체질 개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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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B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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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공백기에 발이 묶인 케이(K)팝 여성 그룹이 ‘재도약’을 위해 바다를 건넌다.

그룹 라잇썸이 2년 가까운 공백 끝에 새로운 활동 방식을 선택했다. 일본식 아이돌 시스템에 직접 뛰어드는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2021년 데뷔한 라잇썸은 2024년 8월 디지털 싱글 ‘포즈!’ 이후 새 노래를 내놓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일본식 아이돌 시스템’에 뛰어들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유력 OTT도 힘을 보탰다. 라잇썸은 OTT 아베마(ABEMA)를 통해 ‘일본식 아이돌’로 다시 태어나는 다큐멘터리 ‘리:아이돌’(Re:Idol)을 선보인다.

라잇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스포츠동아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멤버와 회사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멤버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눴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라잇썸의 ‘일본식 아이돌 전환’ 시도가 그룹의 새로운 활동 모델로 정착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현지 팬들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라잇썸의 이런 결정을 공백 장기화에 따른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보는 분위기다. 컴백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한 케이팝 그룹이 팀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시스템 밖으로 나선 사례다.

한 관계자는 “라잇썸의 다큐멘터리는 현지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시험대”라며 “이 시도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지, 장기 공백을 겪는 케이팝 그룹의 새로운 생존법이 될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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