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국물 테러’ 관악산 웅덩이…시민 공분 사자 하루만에 원상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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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국물 테러’ 관악산 웅덩이…시민 공분 사자 하루만에 원상복구

업데이트 : 2026.05.04 17:27 닫기

(왼쪽) 관악산 정상 부근 웅덩이가 라면국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모습. (오른쪽) 논란이 되자 과천시가 청소한 후 다시 깨끗해진 관악산 웅덩이. [각각 스레드 캡처, 과천시 제공]

(왼쪽) 관악산 정상 부근 웅덩이가 라면국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모습. (오른쪽) 논란이 되자 과천시가 청소한 후 다시 깨끗해진 관악산 웅덩이. [각각 스레드 캡처, 과천시 제공]

관악산 정상 부근 웅덩이가 라면국물과 쓰레기로 가득한 사진이 논란이 되자, 과천시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상에서 관악산 웅덩이가 각종 음식물 및 일회용 쓰레기로 오염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글쓴이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국물과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네요”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 속 관악산 웅덩이는 라면국물로 빨갛게 물들었고, 아이스크림 포장지, 휴지 등으로 뒤범벅돼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범인을 잡아서 문화재 복구 비용을 물어내게 해야 한다” “정기 받으러 갔으면 곱게 행동해야지” “이런 무개념들 때문에 국립공원에서 발열팩 등 필요 물품까지 다 반입을 금지하는 것” “관악산 인기 많아진 후로 민폐 등산객들 때문에 동네 주민들 피해가 늘고 있다” 등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이에 웅덩이가 위치한 관악산 지역을 관리하는 과천시는 이날 현장을 찾아 웅덩이에 고인 오수를 바가지 등으로 빼내고 쓰레기를 수거했다.

시는 당분간 현장에 직원들을 배치해 쓰레기 투기 행위를 감시할 예정이다.

최근 관악산은 인기 역술가가 “운이 잘 안 풀릴 때 관악산에 올라가면 좋은 기운이 열린다”라는 발언을 한 이후로 ‘정기 맛집’으로 떠오르며 방문객이 폭증하고 있다. 단기간 늘어난 인파로 관악산은 안전, 위생, 등산문화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관악산 제1등산로(사당역~연주대) 구간의 명물 ‘마당바위’(봉천동)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발은 없다 메롱”이라는 내용의 레커 낙서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노동절인 지난 1일에는 휴일을 맞아 관악산 정상 연주대 일대에 인파가 집중되면서 서울시와 과천시, 안양시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입산 자제와 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관악산 일대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관악산의 시설을 훼손하는 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는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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