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닉스, ETC 단말 온라인 판매 개시...중국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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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닉스)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차량 통신·보안 반도체 기업 라닉스(317120)는 오는 8월부터 중국 내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ETC(전자요금징수)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판매는 라닉스가 수년간 준비해온 중국 ETC 시장 진출 전략의 실질적인 첫 발걸음이다. 회사는 연간 2000만대를 상회하는 시장 볼륨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장(after-market)시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닉스는 지난 4년간 중국 주요 OEM 및 Tier1·2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실도로 환경에서 수십 차례 성능 검증을 통해 칩셋과 단말기의 통신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단기간 ETC 보급 확대 정책과 미국의 반도체 및 과학법 시행 이후 외산 반도체 진입 장벽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자국산 칩셋 우선 채용이라는 정책적 전환을 가속화했고, 이는 기존까지 진행하던 협력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닉스는 시장 대응력과 유통 경험을 내재화해 중장기적으로 OEM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 자사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ETC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전장시장 진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도 본격 추진한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이번 온라인 판매 개시는 단순한 제품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라닉스 기술력과 시장 적응력을 기반으로 후장시장 경험을 축적하고, OEM 협력 확대 및 프리미엄 시장 진입이라는 다층적 사업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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