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무산된 연속 우승…LG, ‘플랜B’로는 결국 준PO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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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카를로스 카라스코(왼쪽)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뉴시스[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가 연속 우승의 꿈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가을 여정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서 멈췄다. LG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준PO 3차전서 1-13으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 3전패를 기록해 PO(5전3선승제)행이 좌절됐다.KIA와 준PO는 LG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시리즈였다.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고, 타선은 빈약한 공격력에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 시리즈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 모두 KIA에 밀렸다.LG는 올 시즌 내내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상한 계획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2023년, 2025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KS))을 이끌었던 홍창기(33), 오지환, 박동원(이상 36) 등 핵심 야수들의 시즌 타율이 2할 초중반에 머물렀다. 염경엽 LG 감독(58)은 문정빈, 송찬의 등 백업 자원들을 전면에 내세워 기적의 순위 싸움을 펼쳤지만 정규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긴 어려웠다.염경엽 LG 감독이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 준PO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뉴시스외국인 선수는 중심타자 오스틴 딘(33)을 제외하면 안정적이지 못했다. 투수 요니 치리노스, 약셀 리오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등이 부진과 부상 등의 이유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준PO까지 함께한 카를로스 카라스코, 앤더스 톨허스트,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도 리그 정상급 투수로 보기는 어려웠다.LG는 준PO서도 부족한 전력을 ‘플랜B’로 메워 KIA를 상대하려 했다. 임찬규, 카라스코 등 선발진이 조기강판되자 케네디, 이우찬 등 불펜 자원을 빠르게 투입했다. 2차전서는 이 전략이 통했지만 1회말 5실점으로 무게추가 기운 뒤였다. 3차전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허용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화력이 부족한 야수진은 결국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안방에서 KIA에 12점차 대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너무나 뼈아픈 ‘잠실 엔딩’이었다.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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